강충근 표선면사무소

   
▲ 강충근 표선면사무소
“장애인의 유일한 생계수단인 보조금에 대한 협박, 폭행 등 갈취 사건”이 각종 미디어를 통해 이슈화 되었다.

그리고 곧이어 뒤따르는 사항이 행정이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책임의 문제였다.

사회복지분야의 비중이 점점 커져 가는 현 사회에서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가구의 지원금이 청소년 폭력의 원인으로 작용하여 사회문제를 더 악화시킨 것은 실로 큰 문제임에 틀림이 없다.

보도되었던 사회보장 가구는 표선면을 거쳐 갔던 전 사회복지분야담당자들에게 문의하면 그 가구의 실정에 대해서 익히 잘 알 것이다.

어머니가 시각장애 1급임에도 불구하고 친척 또는 시설에서 자녀들을 데려가서 양육하겠다는 제안들을 완강히 거부하고 직접 자녀를 양육하려는 모성애로 인해 사회복지담당자들이 소홀히 할 수 없는 가구였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한부모․시각1급 장애인의 복합적인 취약계층 가구로서 가사․간병 도우미, 밑반찬 배달, 주거환경개선, 아동급식 및 각종 후원 물품 등 필요한 지원사항들이 많을 수 밖에 없었고, 면사무소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실시로 매해 이 가구를 방문하면서 가구원들이 면사무소를 찾으면 직원들도 마중할 정도로 친근하였다.

2008년이후 지금까지 24회 방문 및 상담을 실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이 청소년 시기라 가구를 방문하는 어른들을 기피함은 물론 자녀들의 마음속의 생각을 일절 상담자에게 표현하지 않음으로써 신속한 대응책이 미약했던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터지고 나면 사회복지공무원으로서 씁쓸한 생각이 든다.

이번 일을 계기로 복지사각지대의 빈틈을 일소하기 위하여 취약계층 모니터 강화, 정신지체, 미성년자 가구 등에 대한 지속적인 상담은 물론 지역단체 (리장 및 자생단체) 및 사회복지기관과 체계적인 협력체계 구축 등을 실시 함으로써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조금 더 표선면의 사회복지분야에 매진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취약계층들의 든든한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이행하는데 적극적으로 다가섬으로써 표선면의 행복온도를 상승시켜 나갈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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