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의원,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 가져

현역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이면서 보수 단일화 후보이기도 한 김광수 교육의원이 이석문 현 교육감보다 경쟁력이 있음을 공식 선언하면서 향후 공격적 행보를 이어나갈 뜻을 피력하고 나섰다.

▲ 김광수 교육의원(우측)과 김종배(좌측, 전 제주매일 대표이사)상임선대위원장이 21일 오후 1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광수 교육의원은 ‘스쿨버스’도입을 첫번째 주요 공약과제로 제시했다. ⓒ일간제주

김광수 교육의원은 21일 오후 1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종배 전 제주매일 대표이사가 상임선대위원장 역할로 배석했다.

이날 김 교육의원은 “제주교육에 전반에 경쟁력을 불어넣어 제주다운 교육을 진행해 나가겠다”며 이번 6월13일 지방선거 교육감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여타 기자회견과는 달리 회견문이나 자료 없이 자신의 교육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기자들 질문에 응답하는 순으로 전개됐다.

김 교육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에 앞서 고재문 전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윤두호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께 통튼 양보해주신 것에 대해 먼저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시 한 번 이분들에게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겠다”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본론에 들어간 김 교육의원은 “최근 교육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행복, 사랑, 믿음, 배려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고 전제 한 후 “그런데 저는 여기에 경쟁력을 하나 더 추가하고 싶은 생각이다”며 “바로 그것은 경쟁력인데,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로 갈수록 경쟁력이 중요하며, 제주는 섬이라는 특성상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내다봐야 하는데 경쟁력이 없으면 안 된다”며 교육을 통한 경쟁력 향상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 김광수 교육의원ⓒ일간제주

그러면서 그는 “교육의원 경력을 포함해 무려 40년을 제주교육에 몸담아온 경험을 밑천 삼아 아이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6.13 지방선거)교육감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며 “사랑과 정성, 믿음에 경쟁력을 추가하는데 경쟁력을 김광수 제가 반드시 책임지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석문 교육도정과의 차별적 경쟁력 방안으로는 김 교육의원은 “제주특별법에 명시된 교육특례 활용한 자율학교 1~2곳을 꼭 운영해보고 싶다.”며 “지금의 자율학교는 해당학교에 수천만 원 더 지원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현실”이라며 “제가 하겠다는 자율학교는 교육과정이 전혀 다른 학교를 말하는데, 이러한 내용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이러한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고, 지적해 왔다”고 말했다.

제주교육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근거에 대해 그는 “도내 모 중학교가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무려 10%가 넘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정말 충격적”이라며 이에 대해 개선의지가 없는 이석문 교육도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교육의원은 이석문 교육도정이 폐지한 일제고사 부활을 예고했다.

그는 “4년 전까지 ‘제학력 갖추기 평가’가 실시됐다.”고 전제 한 후 “전수조사 방식으로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학교나 교육도정이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며 “몇 %의 표본조사를 가지고 모든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파악하는 자체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기에 모든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의 공개여부는 다른 문제이기에 신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교육의원은 ‘스쿨버스’도입을 주요 공약과제로 제시했다.

김 교육의원은 이석문 교육도정이 형평성 근거로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길을 등한시 한다고 비판받고 있는 ‘보성초등학교 스쿨버스’를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김 교육의원은 “논란이 된 보성초등학교 문제는 다행히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올해까지 지원에 나선다고 해서 올해까지는 해결된 상태”라며 “그러나 제주교육청이 나서서 이러한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차후 도내에 있는 모든 학교에 스쿨버스 배치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며 “예산문제가 수반되는 만큼 읍면 지역 내 작은 학교부터 출발해 점차적으로 모든 학교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일부 읍면지역에서는 자체적으로 스쿨버스 운영을 진행하고 있는 사례를 지적하자 김 교육의원은 “이제는 당연히 교육청에서 주체가 도어야 한다”며 “여타 (스쿨버스 운행 중 발생하는)여타 문제에 대해서도 교육청이 직접 개입해야 한다”며 교육청이 도내 모든 학교 스쿨버스에 직접 개입해 운영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교육감과의 대결에서 자신은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김 교육의원은 웃으며 “여기에 앉아 있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리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석문 교육감과의 차이가 나는 점에 대해서 김 교육의원은 “이석문 교육감은 4년여간 제주도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얼굴과 이름을 알려왔다”며 “저는 지역구만 돌아다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을 것”이라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나온 것만 하더라도 좋은 성적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여론조사는 자신에게 큰 의미가 없음을 밝혔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은 "현재 내 신분이 교육의원“이라고 전제 한 후 ”제주에만 교육의원이 있기 때문에 현재 타시도와 비교가 불가해 (예비후보)등록여부에 대한 견해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원직을 당장 그만둬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지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는 27일 예비후보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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