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18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AFP=News1

고진영(23·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18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골프클럽(파72·6599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고진영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1라운드부터 마지막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달리면서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최혜진(19·롯데)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렸던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비회원 신분으로 LPGA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당시 우승으로 LPGA투어 진출권을 확보한 고진영은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했고 처음 출전한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고진영은 LPGA투어 소속으로 치른 첫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고진영의 기록은 지난 1951년 베벌리 핸슨(이스턴 오픈 우승) 이후 67년 만에 나온 것이다.

고진영은 1번홀(파5)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3번홀(파3)과 7번홀(파3)에서 잇따른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고진영은 9번홀(파5)에서의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고진영은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2위 최혜진과의 격차를 3타 차로 벌렸다. 고진영은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최혜진도 고진영과 함께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최혜진도 시즌 첫 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올해 맹활약을 예고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22)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의 우승으로 통산 50승을 채운 신지애(30)도 이날 2타를 줄이면서 6언더파 282타로 유소연(28·메디힐), 유선영(32·JDX)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7년 이 대회 정상에 섰던 장하나(25·비씨카드)는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27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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