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식민지배 미화’ 해설에 한인들 분노

▲     © 뉴욕일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 인 미국 NBC 방송이 지난 9일 열린 개막식 방송에서 ‘한국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뉴욕, 뉴저지 한인들이 분노하여 NBC 방송의 망언 당사자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NBC 중계진은 개막식 방송에서 일본 선수단이 입장할 때 일본이 1910~1945년 한국을 지배한 나라라면서 “모든 한국인은 일본이 자신들의 변화에 매우 중요한 문화적, 기술적, 경제적 본보기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뉴욕일보 2월12일자 A1면-‘올림픽 관련 보도 ‘한국 비하’ 속출…NBC “日, 일제 강점기때 한국에 변화 주었다” 제하 기사 참조]

이에 대해 10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망언 이라며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 정부가 공식 항의하고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주장이 쇄도했다.

흥사단 뉴욕지부가 카톡을 통해 운영하는 ‘대화방’과 미주 한인 여성온라인 커뮤니티 ‘미시USA’에도 “NBC에 항의메일을 보내자” , “국제올림픽위원 회(IOC)에 메시지를 보내 이슈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비롯해 격한 반응들이 올라왔다.

현재 NBC 홈페이 지에는 앵커나 해설 자의 코멘트가 담기지 않은 개막식 영상이 게시돼 있다.

NBC는 논란이 일자 자신들의 일부 SNS 계정에 대한 한국에서의 접속을 차단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NBC는 나중에 공식으로 사과했다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11 일 밝혔다.

이와 관련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 림)는 12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은림 회장은 “NBC해설자 조슈아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미화하고 정당화 시켜 대한민국 국민들을 모욕한 것을 결단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NBC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 물론 사건의 당사자인 조슈아 쿠퍼 라모 씨가 한국 국민들에게 직접 진심을 담아 사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NBC 에 공식 항의서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저지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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