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6:31 (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그동안 명확히 밝히지 않은 원희룡 제주도지사 복당과 관련해 “ 본인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당에서 복당에 관여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이어 홍 대표는 작심하듯 “(만약 복당한다면)절차와 관련해서는 당에서 결정하는 만큼 당의 결정에 승복해야 할 것”이라며 백의종군 자세를 보일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제주 미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홍 대표는 제주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경필 지사 복당 이후 원희룡 제주도지사 복당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이에 대해 “당이 다른 다른 사람을 만나면 정치공작으로 오해를 받는다”며 “남경필 지사와 통화를 한것도 탈당한 뒤 부터”라며 (남 지사가)복당을 하겠다고 해서 통화를 한 것”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원희룡 지사 복당 문제를 두고 많은 ‘카더라’통신이 이어지는 형국에 대해 “대한민국 누구나 정당선택에 자유가 있다”며 “누가 당에서 연락을 하는지 보고 받은 바가 전혀 없다”며 자유한국당에서 원희룡 지사와 통화하는지 여부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홍 대표는 작심하듯 “복당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며 당 대표이기는 하나 복당에 관여하고 있지 않음을 전제한 후 “그러나 당에 들어올때는 모든 결정권은 당에 있는 것”이라며 “남경필 지사가 입당할 때도 모든 결정권은 당이 가지고 있었기에 남 지사가 거기에 승복하기로 해 입당을 허락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정당의 복당, 입당절차는 당의 규정과 규율에 따라서 진행해 나가는 것”이라며 “모든 것은 본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방부가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청구한 구상권을 철회한 사실에 의견을 묻자 홍 대표는 “매우 잘못된 결정”이라고 전제 한 후 “강정문제는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결정”이라며 “만약 그런 식으로 하면 불법이 난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최근 제주도당과 중앙당과 강정문제와 관련해 다소 엇갈리는 발언에 대해서는 “제주도 특성에 맞게 말할수 있다”며 개의치 않음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홍준표 대표는 “평창 올림픽을 김정은 체제 선전장으로, 평양 올림픽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격한 맹공으로 비판의 칼을 높이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