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도의회 도민의방서 기자회견 열어 출마 선언

▲제주녹색당이 18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도지사 선거 출마 회견을 갖고 있다.ⓒ일간제주

제주녹색당이 제주지역 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경선에 돌입키로 했다.

제주녹색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및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들은 1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고권일 제주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 고은영·오수경 당 공동운영위원장,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 등 총 4명으로고 위원장은 모친상으로 이날 회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후보 경선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당원 340명과 일반시민 2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투표 결과 1순위는 도지사 후보, 2~4순위는 도의원 비례대표로 등록된다.

최종 확정된 도지사 및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다음달 1일 발표된다.

제주녹색당은 투표에 앞서 오는 24일 오후 7시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후보간 공약과 실천방안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후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동 명의의 '2018 제주선언'을 통해 “도민이 주체가 되는 시민 정치의 토양 속에서 양적 관광개발 정책을 중단하고, 생태적 지혜를 실현할 수 있는 도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가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땅, 인간도 동물도 차별받지 않는 땅으로, 개발이 아니라 공생과 공존의 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제주 10대 공약으로 △제주 역사·특별자치도의 방향 바로 세우기 △풀뿌리 민주주의 기초 세우기 △비폭력 평화의 섬 제주 실현 △다양하고 평등한 사회 환경 조성 △노동의 사회정의 실현 △개발 원칙 마련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농사·관광·기술·기본소득 방안 △부동산 시장 안정 △생태적 비전 제시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 등을 제시했다.

한편 녹색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서울과 제주 두 곳에만 후보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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