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모 호텔 친인척 일감몰아주기 의혹 확산 파문에 도 감사위 감사 의뢰...공식 강력 대응 천명

- “이석문 교육감의 승부수...이번 논란 사라질 것”

- “이번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 의뢰는 보여주기식 정치 쇼에 불과

▲ ⓒ일간제주

본지가 최근 단독 심층 취재한 ‘<제주도교육청, 신규호텔에 행사 수의계약 몰아준 의혹...알고 보니 사실 "충격"(2017. 12. 25)>보도로 제주 교육계는 물론 전국적 이슈로 파장이 확산됐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제주도교육청 차원의 해명만 내놓으면서 침묵으로 일관했던 이석문 교육감이 강력 대응을 천명하면서 이번 논란에 정면 돌파의 승부수를 내놨다.

바로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감사 의뢰해 의혹을 해명하자는 방안을 내놓은 것.

이에 대해 제주정가에서는 올해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친인척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큰 타격임을 인지하고 제주도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해 의혹 해소라는 시간을 선거 이후로 넘기자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이석문 교육감은 15일 오전 주간기획조정회의를 주관한 자리에서 도민사회 불신을 위해 처형이 대표로 되어 있는 모 호텔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제주도감사위원회에 감사 의뢰를 지시하면서 “모 호텔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되면서 도감사위원회 감사 의뢰 입장을 요구했다”며 “내부는 물론 도민사회의 불신을 털어버리기 위하여 감사관실에서는 이 사안에 대해 도감사위에 감사를 의뢰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 이석문 교육감의 친인척 일감몰아주기 의혹 해소에 대한 정면 대응책 천명...각계 반응 '극과극'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자신의 처형이 대표로 있는 모 호텔 내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제주도감사위원회에 전격적으로 감사를 의뢰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이 교육감의 도 감사위 의뢰에 대해 각계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일간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교육감 발언에 대해 “정말 교육청 내에서 (이 교육감의 도감사위원회 감사의뢰에 대해)어느 누구도 생각지도 못했다”며 “교육감의 정치적 승부수가 이번에 분명히 통할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또한, 교육청 직원들 대부분도 이번 교육감의 정명대응에 대해 ‘놀랍다’거나 ‘교육감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직원은 ‘직접적으로 감사 의뢰했다는 것은 자신이 깨끗하다는 반증 아니겠느냐’며 교육감 두둔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반해 교육계 보수 인사들은 “이번 사안은 승부수가 아닌 정치 9단인 이석문 교육감의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깎아 내리면서 “2월부터 제주도감사위에서 감사를 진행한다 해도 3-4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며 “그리고 감사를 선거전에 완료한다고 하더라도 6월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감사위원회에서 발표를 못할 것”이라며 “결국 해당 결과는 선거 이후에 발표될 것임이 자명한 것으로 누구보다 이러한 사항을 잘 아는 교육감이 반대로 기울여져가는 운동장을 바로 잡기 위한 승부수로 볼 수 있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이석문 교육감의 감사원 의뢰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 호******* : 이제 억울한 희생자 나오겠네. 집안일인데 누구 잘못인지 따지겠다며 감사? 도민 여러분~~ 정신 차리고 투표합시다, ▶ 수***** : 이상한 일감 몰아주기... 수상하지 않고 너무나 티가 나는 일감 몰아주기네요. 처형이 운영하는 호텔인데도 아래 직원들이 해서 몰랐다. 감사를 해봐라. 그 의도가 어찌되었든지 잘못된 일이죠. 특히나 제주도의 교육을 책임지는 분이 할일은 아니죠. 먼저 사과부터 하시는 게 도리라고 봅니다, ▶ 쪽****** : 친인척 호텔에서 교육청 교사회의를 하고서 나는 모르는 일인, ▶ 1******** : 진보는 도덕적으로 깨끗하다고들 하는데...역시 그들도 그렇네요. 얼마나 깨끗하게 할 것처럼 하던데...,등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의 이석문 교육감과 대립각을 세워온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제주교총) 관계자는 일간제주와 전화통화에서 “이석문 교육감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건과 제주도 감사위 감사 의뢰 건 등에 관해 현재 (교총 내에서)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이에 대한 교총의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제주도감사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제주도교육청에서 공문이 들어오지 않는 곳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공문이 접수되면 내부에서 협의를 통해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제주도교육청 이종필 감사관은 일간제주와 통화에서 “통계 각종 내용을 첨부해서 1월말 전에 도 감사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시간 늦출 수 있다는 지적을 의식했는지 “첨부할 자료만 만들어 지면 곧바로 제출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제출할 것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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