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김방훈 도당위원장, 도외에서 홍준표 대표 복당 반대 입장...불출마 가능성 일부에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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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도정 수장으로서의 활동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내년 선거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향후 재선으로 향하는 행보에 거대한 산이 막혀있어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2016년 12월 27일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을 필두로 의원 27명과, 그리고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보수 내 개혁을 주도했던 인지도가 높은 인물들이 함께 탈당을 선언한 이후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화려한 출발을 선언했다.

그러나 1년도 안된, 286일 만에 11명의 군소정당으로 추락하게 된 바른정당 후부로 내년 선거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여당 후보와 그리고 여전히 굳건한 제1 보수당인 자유한국당이 버티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원 지사의 내년 선거가 다소 힘들다는 분석을 자체적으로 내린 것으로 복수의 관계자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자체 분석을 근거로 원희룡 지사 측이 자유한국당 입당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그동안 정치적 인맥을 다져온 자유한국당 각 라인을 통해 시도하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내년 선거에서 최대 경쟁자라 할 수 있는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원희룡 지사 (자유한국당)복당 여부는 중앙당에서 할 것’이라고 못 박으면서 우회적으로 반대의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홍준표 지사는 과거 남경필 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와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여전히 불편한 감정을 내비치고 있는 사실은 국내 정가에 다 알려진 사실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홍 대표와 정치적 전략적 제휴(?)를 맺은 김성태 3선의원이 원내사령탑으로 당선되면서 친박청산을 통해 당내, 외적으로 입지 견고화를 추진하는 홍 대표가 당내 비판에 격렬하게 나서는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입당에 적극 나설 이유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내년 1월 제주에서 신년하례회를 가질 예정인 홍 대표가 폭탄발언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해당 소문이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겨냥한 것이 아니겠느냐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렇듯 정치적 흐름이나 이어지는 정황 속에서 원희룡 지사의 내년 선거 보폭에 많은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제주정가 일각에서는 원 지사가 제주도 수장으로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다가 막판에 불출마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한편, 국내 정치적 라인 없는 제주출신으로 중앙정치에서 무려 3선의 중진 정치인으로, 그리고 굴지의 정치판에서 당 최고의원까지 올라간 원 지사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하기에 1992년 사법고시 수석이라는 브랜드의 원 지사가 내년 선거에서 선보일 히든카드에 도민사회 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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