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환경사회일반
[인터뷰] “원희룡 지사, 제주도 수장으로 평가하고 싶지 않아”김경배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강소영 기자  |  writerksy@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0.11  18:28:2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김경배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제주도청 건너편에 쳐진 천막에서 제2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일간제주

“제2공항에 대한 문제점을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원희룡 도정은 지방선거 전 공적 세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같다”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들은 2015년 제2공항 예정지로 발표된 후부터 가슴을 졸이고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간 시민단체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용역 보고서’의 내용 중 최종 후보지에서 제외된 정석비행장 안개일수 데이터가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입지 결정에서 객관성을 잃었음을 주장해왔다. 또 10개의 오름 절취, 공군 기지와의 연계 등 제2공항에 타당성이 없음을 강조해왔다.

그런데 얼마 전 또 한 번 갈등이 촉발되며 현재 제주도청 앞에는 성산읍 주민들이 천막을 세우고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단식 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사활을 걸어 제2공항을 막을 것”이라며 “나고 자란 터전에서 하루아침에 난민신세가 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경배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 부위원장이 11일 이틀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일간제주

김 부위원장은 “앞서 5개 마을 이장을 모아놓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으나 이에 대해 2명만 동의했다”며 “이를 두고 원 지사는 지역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이라며 국토부에 공문을 보냈으니 이는 분명한 절차상의 하자”라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이 단식 농성을 시작한 계기는 지난달 2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주 제2공항 사업 조기 추진 요청 공문을 보낸 것이다. 공문에는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찬성 63.7%, 반대 24%로 도민 대다수가 제2공항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바로 며칠 전 시민사회단체가 의뢰했던 여론조사 결과와 전혀 다른 결과여서 논란이 커졌다.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월 21일~22일 이틀간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9%는 ‘공항인프라 확충 필요’에 답했고, 41%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 중 공항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기존의 제주공항 확장에 대한 의견이 33%, 제2공항 추진이 24%로 나오는 등 제주특별자치도의 여론조사와는 판이했던 것.

이에 김 부위원장을 비롯한 성산읍반대대책위원들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주민들의 요구를 전해달라는 청원을 했다.

김 부위원장은 “위 의원을 통해 국토부장관 면담 요청과 제2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검증위원회 구성 및 검정위원회 활동이 끝날 때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중단하라는 요구를 보냈다”며 “김 장관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검증위원회를 받아들일 수 없고 장관 면담도 시기상조라는 것이었다.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민간협의기구를 구성하자고 해 기존 국토부 관료들의 주장과 다를 게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두 가지 문제일 수 있다”며 “문재인 정권 차원의 문제이거나 국토부 내부의 과거 적폐에 적응된 관료들의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원 지사는 이 앞을 몇 번이나 지나갔음에도 얼굴 한 번도 비추지 않았다”며 “제2공항에 대한 문제 해결이 없을 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원 지사 낙선운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강소영 기자 /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강소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지나가다
무조건 반대한다고 하지말고, 어떤 조건이라면 제주도를 위해서 대승적 차원해서 승복하겠다고 얘기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아마도 그 조건이라는 것을 만들지 않으면, 결국 반대만 하다가 끝날 듯.
지금 제주공항 비행기 뜨고 내리는 횟수를 보더라도 꼭 제2공항은 조속히 건설되어야 합니다.
서로 타협이 가능한 내용을 준비했으면 합니다.
지사가 못하면 도의원들은 뭣하는 건가? 도의원들은 정치 안하나?

(2017-10-12 11:34:06)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인터넷신문 등록 : 제주 아-01016호 | 등록일 : 2008년 6월 18일 | 창간일:2008년 7월 1일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 72, 205호(연동, 현일센츄럴파크뷰)
사업자등록번호 : 597-86-00584  | 발행·편집인 : 김남훈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양지훈
전화·TEL : 064-711-1090 | FAX : 064-711-1089  |  일간제주의 모든 콘텐츠(기사)에 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08 일간제주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ilgan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