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륙 과정서 타이어펑크로 활주로 1시간 이상 폐쇄

▲ 29일 제주공항에서 제주항공의 타이어펑크 사고로 활주로 1곳이 막혔다가 재게된 가운데, 항공편들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일간제주

29일 오후 4시경 제주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이륙시 타이어펑크로 활주로 1개가 폐쇄됐다가 정상운행 됐지만 이후 항공기들은 1시간 이상씩 지연되고 있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35분경 김해행 제주발 제주항공 7C510편이 승객 185명을 태운 채 이륙하는 과정에서 급제동해 타이어가 파손됐다.

고장난 항공기가 활주로에 멈추면서 해당 활주로가 폐쇄됐고, 활주로로 착륙하려던 비행기들은 길을 잃은 채 회항해야 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번 사건이 여객기 타이어 파손이 활주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관제실의 실수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관제실은 기장의 판단에 의한 급제동이라고 언급해 상황에 대한 판단은 추후 국토교통부에서 파견한 조사관의 조사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를 기다리며 들뜬 마음으로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은 연이어 지연으로 안내되는 안내판을 보며 망연자실했다.

김포행 밤 9시 10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30분 지연된 진에어 항공편의 탑승을 기다리고 있던 30대 여성은 “발권 과정에서 인천공항으로 회항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앞서 4시 이후 비행기부터는 2시간 이상씩 기다린 승객들도 많아 그나마 30분 지연은 다행이라는데, 인천공항 회항 얘기를 들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으로 회항한 비행기는 아직 없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활주로가 1시간 이상 폐쇄되면 비행기가 상공에 계속 머무를 수가 없어 회항을 해서 기름을 채우고 온다”며 “폐쇄가 풀리면 막았던 비행기가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상공에서도 밀리는 현상이 생겨 인천공항으로 가는 가능성도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29일 제주공항에서 제주항공의 타이어펑크 사고로 활주로 1곳이 막혔다가 재게된 가운데, 항공편들이 지연되면서 한 승객이 망연자실하게 안내판을 보고 있다. ⓒ일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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