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최고의 영예의 상

▲ 성산일출봉농협 현용행 조합장ⓒ일간제주

대산농촌재단(이사장 오교철)은 18일 제26회 대산농촌문화상 농업기술부문을 비롯한 세가지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특히 농업기술부문 수상자로 제주에서 처음으로 성산일출봉농협 현용행 조합장이 선정되었다. 수상자로 선정된 현용행 조합장은 제주도 월동무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농가에 보급, 확산시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였으며, 무 자동세척기 개발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제주에 적합한 특화 작목을 육성 개발하고 농업 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 확산하여 지역농업 발전과 지속 가능한 농촌을 만드는데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으로 1991년에 제정되어 26년간 118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대산농촌문화상은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드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인 만큼 현용행 조합장은 수상자로 선정되어 농업인으로서의 자긍심과 함께 개인적인 영예를 안게 되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0월 25일, 오후 5시 서울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열리게 된다.

<월동무 재배기술 개발 및 보급으로 지역 농업 발전>
현용행 조합장은 농산물 수입 개방화로 감귤원이 폐원하고 지역 주작목인 겨울 당근과 감자가 연작 피해를 겪는 등 지역 농업 대체 작목이 절실히 필요했던 2000년대 초, 봄무 계통 종자를 지역에 적용하여 월동무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농가에 보급·확산시켜 제주 농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제주 지역에서 재배하지 않던 봄무 계통(관동여름무)의 한계 온도와 생육 환경을 파악해 직접 시험 재배하고 이를 토대로 월동무 재배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했다. 품질이 좋은 월동무는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2016년 조수익 1854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제주도 농업 생산 2위, 채소 생산 1위 품목으로 성장하면서 지역 특산물로 자리매김했다.

<무 자동세척기 등 혁신적 개발과 추진력으로 농업 경쟁력 제고>
현용행 조합장은 기존 흙무 출하 방식을 혁신한 무 자동세척기를 개발, 보급하여 세척무 출하로 제주 월동무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확보했다. 또한 무 자동세척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이를 농가에 확대 보급하여 제주 무 산업 확산과 발전에 이바지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과정에서 시기별 품종 선택과 지역별 파종시기, 시비량, 재식거리 등을 교육하여 단계별 출하체계를 위한 맞춤식 영농지도로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 공급 체계를 확립했다. 이 과정에서 씨앗테이프 파종기를 농가에 보급·확산하여 농민의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하는 한편, 제주무브랜드사업단 등과 협력하여 기능성 무 생산과 다양한 무 가공품 개발 등 무 재배 농가의 안정적 생산을 보장하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육묘장과 친환경 APC를 모범적으로 운영하여 친환경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에 맞는 다양한 월동채소 생산과 공급, 가공품 개발 등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용행 조합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제주에 적합한 특화 작목을 육성 개발 하고 농업 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 확산하여 지역농업 발전과 지속 가능한 농촌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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