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 8일부터 15일까지 도내 일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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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친 제주를 금빛 물결로 물들일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가 주최·주관하는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는 ‘섬, 그 바람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22개국에서 76개팀이 29차례에 걸쳐 서귀포예술의 전당, 제주아트센터,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등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을 만난다.

공식 개막날인 오늘(8일) 오후 7시30분 오스트리아 사운드인브라스와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이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관악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제주시 기적의 도서관에서는 조준범의 공연이, 금능 꿈차롱작은도서관에서는 포톡스 SATB앙상블의 공연이 이어진다.

‘청소년 관악의 날’인 오는 9일에는 오후 1시에 제주아트센터에서 국내외 청소년 관악단 11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뽐내며, 오는 10일 오후 7시에는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자구내포구에서 ‘제주해녀문화와 함께 하는 관악제’를 타이틀로 고산리 해녀공연팀과 스페인, 캐나다 관악단이 참여해 공연을 펼친다.

해군군악대도 해군의 긍지를 담은 선율을 선 보인다. 오는11일과 12일 오후 8시 제주아트센터와 제주해변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치고, 자리를 옮겨 13일에는 자구리문화공원에서 저녁 7시30분에 공연을 한다.

관악제 마지막날인 오는 15일 오후 8시에는 국제관악제 경축음악회 ‘제주의 밤’ 행사가 제주시 해변공연장에서 열려 윌리엄 존슨(캐나다)의 지휘로 제주윈드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진다. 마림바 2중주, 트럼펫 2중주, 가수 안치환 등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우리동네 관악제’가 영갑갤러리두모악, 곽지과물해변, 돌빛나예술학교, 신촌 남생이연못, 삼다공원 등 8곳에서 열린다.

‘제주국제관악축제’와 함께 열리는 ‘제12회 제주관악콩쿠르’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에 가입돼 있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행사로 트럼펫, 테너트롬본, 호른, 금관5중주 등 4개 부문에서 11개국 205명이 참가한다.

아울러 제주국제관악제 사진전과 악기전시회와 악기수리 등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할 부대행사들도 마련돼 있다.

한편, 제주국제관악제는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전체 운영비가 11억3000만원(국비 2억8000만원 추가)으로 늘어났다. 따라서 참가 인원과 전체 행사 규모가 확대돼 더욱 풍성한 선율의 밤을 만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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