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일간제주 창간 9주년 기념 인터뷰

▲ 원희룡 지사가 14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일간제주 창간 9주년 기념 인터뷰를 하고 있다.ⓒ일간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4일 “지난 3년간 난개발에 제동을 걸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및 주차문제, 쓰레기처리, 하수도 정책 등을 추진하는데 집중 했다”며 “비정상적인 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개혁도 과감하게 시도했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이 내부에 정착되고 도민사회로 확산할 수 있도록 초심과 원칙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일간제주방송 창간 9주년을 맞아 도지사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취임 3년을 돌아보고 4년차 임기를 맞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앞으로 남은 1년에 대해 “이제 열매를 맺는 것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속가능한 개발 정착, 대중교통 등 도민과 관광객의 급성장에서 오는 불편함 해소, 미래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남은 기간 더욱 주력 하겠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도정목표의 성과와 관련, “그동안 바닥을 다졌고 이제 길을 확실하게 트는 일만 남았다”며 “제2공항과 대중교통체계의 개편은 30년만의 일이며 감귤 상품기준 변경도 20년만의 일로 제주는 ‘대 개조’를 시작하고 있고 앞으로 도정목표를 달성하게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동력으로 삼아 청정과 공존을 두 축으로 새로운 성장과 도민을 연결하는 부분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 원희룡 지사가 14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일간제주 창간 9주년 기념 인터뷰를 하고 있다.ⓒ일간제주

협치의 성과에 대해 원 지사는 “제주의 협치는 민관 협치, 즉 생활정치”라며 “앞으로 시민들이 정치 의사를 곧바로 표현 하는 ‘민주주의 직구 시대’가 올 것이기 때문에 도민이 주도하고 책임과 권한을 함께 하는 방향으로 협치를 끊임없이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 갈등 해법에 대해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통해 환경훼손 우려를 검증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새로운 정부 하에서 청와대와 국토교통부의 의사결정 및 집행체계가 짜지는 것을 보며 예상되는 갈등, 문제에 대해 제주도와 정부의 역할을 협의한 후 보다 구체적으로 도민에게 보고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약속했다.

대규모 자본이 투자되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 원 지사는 “오라관광단지 사업은 제주도와 도의회가 ‘선 투자자본 검증, 후 인허가 절차 심의’라는 대타협을 이룬 것”이라며 “자본이 실제로 구체화 됐을 때 도민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를 포함해서 자본 검증이라는 개념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행복주택에 대해 “행복주택은 미래 세대들이 6년간 주거 부담없이 사회에 조기 정착하도록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반대의견에도 나름대로 일리가 있어 30%만 건축부지로 하고 나머지 70%는 미래 공공청사 또는 공원용지로 남겨두고 도민의견을 종합해 공공기능 인프라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기차 정책에 치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원지사는 “전기차는 이제 보급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그 다음 단계 산업과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전기차 연관산업은 에프터 마켓 분야가 15개가 넘고 있고 일부 사업은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탄소없는 섬과 스마트시티를 동시에 구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 원희룡 지사가 14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일간제주 창간 9주년 기념 인터뷰를 하고 있다.ⓒ일간제주

원 지사는 일자리 문제와 관련,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형 투자사업 도민고용 80% 할당제, 대규모 투자기업과 취업연계 연수 프로그램, 최저임금의 130% 적용한 전국 최고 수준의 제주형 생활임금제 등을 도입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업무지시에 앞서 일자리창출위원회를 구성해 민간과 공공,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인력양성,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힘쓰고 있고 지역 향토자원을 활용한 스타트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개발과정에서의 도민 갈등 해소에 대해서는 “도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 정책이 순기능을 발휘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갈등관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도지사를 필두로 도정에서부터 더 낮은 자세로 입장을 바꿔서 공감하고 다가서도록 분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마지막으로 “제주의 미래를 위해 오늘의 불편을 이겨내고 있는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경청하고 소통하며 도민들 속으로 찾아가 반듯이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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