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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디기리가 엠넷 '쇼미더머니6' 악마의 편집을 당했다는 증언글이 나왔다.

이번 '쇼미더머니6'에 출연한 래퍼 심바 자와디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디기리의 방송 모습을 올린 후 "디기리 형님은 예선장에서 처음 뵀지만 2차 예선장에서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해 온 국민에게 사과하고 싶어 나왔다는 말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과 후 90도로 숙인 고개만이 내 기억에 남아있다"며 "예능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흥미위주의 편집탓에 눈치없이 농담하는 세대로 보여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눌 때 내가 하는 음악에 대해서도 들어본 것을 알 수 있었고 우리같은 후배 뮤지션들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을 계속 강조한 선배 뮤지션이었다"며 "방송은 방송일뿐 형님의 과거에 대한 속죄까지 거짓말로 치부되는 것이 싫어 짧게 글쓴다"고 글을 끝맺었다.

디기리는 지난 14일 방송된 '쇼미더머니6'에서 부족한 랩 실력에도 타이거JK와 비지의 합격으로 통과되는 모습이 나왔다. 그러나 디기리는 1세대 래퍼로서 다소 자만하고 경솔한 언행을 하는 것은 물론 '괄약근의 마법사'라는 말로 자신을 깎아내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2차 합격에 불공정성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다.

방송 후 온라인 게시판에는 디기리가 쓴 자필 편지가 삽시간에 퍼졌다. 디기리는 자필 편지를 올린 후 비공개로 돌린 상태. 이 자필 편지에는 "겸손과 반성의 자세를 유지하지 못한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지난 10년간의 자숙 기간보다 더 길게 느껴진 한 달이었다"고 썼다.

또 "2차 무대에 선 순간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것이 먼저였다. 너무 떨리고 긴장됐고 이를 감추려고 애써 웃음지었고, 이후 잘못을 뉘우치고 사죄했다"고 밝혔다.

이어 "10년전 같이 활동했던 프로듀서님들과 마주한 순간 작게 남아 있던 자신감들이 흔들렸고 너무나 긴장해 떨쳐내려고 했던 너스레들만이 편집되어 방송에 나가게 됐다"고 소개했다.

디기리는 "수많은 인터뷰 속에서 99%의 진심과 이야기는 편집된 채 1% 흥미로운 요소만 나와 왜곡된 모습으로 비쳐 너무 후회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는 "두 번의 군생활을 죄스런 마음으로 끝마쳤다"며 "제가 저지른 병역기피에 대해서는 10년전이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극심한 후회 속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디기리는 과거 거짓 병명으로 병역을 기피,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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