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MBC '세모방' 캡처
   

‘세모방’ 선배 군단과 후배 군단의 조화가 세대의 벽을 허물었고, 한국과 몽골의 방송팀의 컬래버레이션은 국가를 초월했다. 그야말로 예측불가의 예능이 등장했다.

28일 오후 MBC ‘일밤 세모방 –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이 처음 방송됐다. ‘세모방’은 국내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자들이 함께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또한 전설의 MC들이 국내와 세계 곳곳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돌아온 후배 MC군단의 모습을 지켜보는 콘셉트로 구성된다.  

전설의 MC로는 송해, 허참, 이상벽, 임백천이 출연해 ‘세모방 위원회’로, 박명수, 박수홍, 남희석, 김수용, 슬리피, 헨리 등이 국내 및 해외의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먼저 ‘세모방 위원회’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방송 경력 60년의 송해, 39년의 임백천, 45년의 허참, 48년 이상벽 등 전설의 MC들이 대기실에 속속 모였다. 경력 23년차 ‘일밤’ CP 박정규, 경력 25년차 권석 예능국장이 등장했지만, 이들은 입 한 번 떼지 못 했다. 임백천은 “예전에 조연출 때 나와 일했는데 지금 국장이 됐다”고 말했다.  

 

 

© News1 MBC '세모방' 캡처

'세모방 위원회'를 시작으로 박수홍이 김수용, 남희석과 함께 몽골 방송국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몽골의 유명한 유목 예능인 ‘도시아들’ 팀을 만났다. 이 프로그램은 유목민 마을을 찾아가 1박 2일을 함께 하는 콘셉트로, 박수홍 3인방은 몽골의 전통의상을 입고 사막으로 향했다.

초반에는 한국 MC팀과 몽골 방송팀의 스타일이 다른 탓에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몽골 방송팀 스타일은 전적으로 MC 겸 PD에 의존하고 있었고, 한국 출연진은 상황을 전혀 모른채 그저 따라다니기만 했다. 그럼에도 세 사람은 몽골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임하려고 노력했다. 새로운 그림도 눈길을 끌었다. 몽골의 사막, 그 한가운데에 사는 유목민 가족, 낙타떼가 가득한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 News1 MBC '세모방' 캡처

    
두 번째 출품작은 박명수 팀의 낚시 예능 ‘형제꽝조사’였다. ‘형제꽝조사’는 형이 PD고 동생이 MC인 낚시 예능이다. 제작비 0원의 열악한 제작 환경이지만, ‘작은’ 방송 프로그램의 묘미가 있었다.

방송국의 대형 프로그램 제작 환경이 익숙한 박명수는 원맨 프로그램에 크게 당황했다. 그는 “이런 카메라 진짜 예전 거다. 카메라 들고 말도 하고 도대체 어떻게 편집을 하려고 하냐. 어떻게 방송이 나갈지 진짜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제작 환경에 당황하는 '메이저' 방송인들과 이들을 '막' 콘트롤하는 '형제꽝조사' PD의 만남이 웃음을 자아냈다.  

 

 

© News1 MBC '세모방' 캡처

또 오상진과 슬리피는 실버 예능 ‘스타쇼 리듬댄스’에 출연을 결심했다. 오상진이 함께 출연할 사람은 장인어른, 즉 김소영 MBC 아나운서의 아버지였고, 슬리피는 자신의 아버지와 출연하기로 했다.

오상진과 장인어른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오상진의 장인어른은 “갑자기 방송에서 만나니까 어색하다. 평소에도 어색한데 방송이라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가족이 도전할 방송은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건강 댄스인 '리듬 댄스'를 배워보는 것으로, 두 가족은 크게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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