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상욱 차예련이 25일 오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달달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상욱, 차예련 커플은 지난해 종영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해 알콩달콩 사랑하다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주상욱이 차예련과의 결혼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 시간 배우로서 주목받아온 그였지만 새신랑으로서 긴장한 모습을 보인 것. 특히 특유 예능 본능이 결혼 기자회견에서 드러나 차예련은 물론, 취재진에게까지 큰 웃음을 안겼다. 

주상욱과 차예련은 2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 코스모스홀에서 결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주상욱은 "우선 생각보다 많은 취재진이 오셔서 떨린다. 너무 소중한 날인 것 같다. 너무 떨린다"고 말했고, 차예련은 "많은 분들이 축복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결혼 전날 밤을 어떻게 보냈느냐는 질문에 지나치게 솔직한 답변을 내놔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주상욱은 "전날 떨리고 잠도 안 오고 그래서 소주를 두 병정도 마셨다"고 털어놨고, 차예련은 웃음이 터졌다. 주상욱은 이어 "앞으로 살자는 얘기는 당연한 얘기인 것 같고 구체적인 얘기는 오늘 밤에 나누도록 하겠다. 너무 떨려 소주 두병 마셨다"고 재차 강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배우 주상욱 차예련이 25일 오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자녀계획을 밝히면서도 주상욱의 입담이 웃음을 더했다. 그는 "차예련이 저희 집에서 요리하고, 잘 먹고, 뒷정리까지 깨끗하게 하는 뒷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자녀 계획은 최소 두 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힘 닿는 데까지 최대 다섯 명까지 생각은 해봤다.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주례와 축가 등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지만 주상욱은 지나치게 긴장한 탓에 답변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주상욱은 "다들 신혼여행 어디 가냐고 물어보시는데 아무 것도 예약한 것이 없다. 내일모레 어머니 칠순 잔치가 있는데 지나고 나서 6월초 쯤 가자고 말만 했다. 오늘 결혼식에 주례는 안 계시다"면서 한참을 생각한 뒤 "축가는 예전부터 아내와 친했던 왁스, 제아, 바다씨가 불러주힌다"고 말해 신부의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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