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택 동장 일도2동주민센터

   
▲ 홍순택 동장 일도2동주민센터
무연고묘역을 재개발한 친환경 자연장이 전국 최초로 제주에 탄생했다.

현장에 더 가까이 다가서고 화장장의 문화와 다양해지는 장례문화를 보여드리기 위해 일도2동 어르신들과 함께 한울누리공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아기자기한 동산, 깔끔하게 포장된 도로, 푸른 잔디 위에서 노는 서너 마리의 노루, 도심지의 카페같은 사무실, 그리고 활력 넘치는 사회복지과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밝은 표정 등은 우리가 상상했던 이미지와는 다른 메시지를 강렬하게 주었다.

그러나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고즈넉한 공원내 연두빛이 우리 눈을 행복하게 하기에 충분했고 한계단 한계단 계단 수직길에 오르는 걸음마다 묻어나는 땀과 소나무 향기, 신록의 반짝임을 화폭속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싶은 화창한 날이어서 기쁨도 감동도 두배로 우리 방문단을 매료시켰다.

제주시 어승생 소재 무연고 묘역을 전국 최초로 개발한 한울누리공원은 만여평의 부지에 43억원을 들여 산책로 , 자연장 조형물, 파고라, 관리동을 신축하여 지난 4.19일 개장하여 현재 111기 안장하였다.

사용기간은 40년으로 잔디·화초·수목형은 10만원(도외는 20만원), 정원형은 30만원(도외는 60만원)이며 자연장 표지(15×10cm)는 유족이 부담해 제작 설치하면 된다.

또한 한울누리공원 이용은 연중 무휴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신청자의 신분증과 화장증명서를 첨부해 신청하면 유형별 일련번호순으로 안장절차를 진행하게 되고 안장절차는 현지 관리직원이 대행하며 간소한 장례절차에 맞춰 추모관에서 과일과 떡류 등 간단한 제물을 올리고 제례를 지낼 수 있다는 사회복지과 직원의 친절한 설명속에 한울누리공원은 전국 최초, 최고로서의 장묘문화의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고 있었다.

이제부터 우리 공직자에게 주어진 과제는 이 새로운 장묘문화의 키워드를 주변사람들에게 어떻게 홍보해야 하는 가에 무게를 실어본다.

이에 우리 일도2동에서도 지난해 57.3%의 화장율을 경신하기 위해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였다.

노인회 등 각종 사회단체 및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울누리공원 견학의 기회 제공을 통해 화장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켜 나가고, 각종 자생단체 등 회의시 등 화장문화 홍보영상물 상영 및 홍보 팜플릿 배부, 자생단체 등을 활용한 가두 캠페인 홍보 등을 시행하기로 결의하였다.

이제 한울누리공원은 장례절차에 따른 비용 절감과 함께 후손들의 묘지관리부담을 줄이고 묘지 조성으로 인한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가로막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나부터, 내 가족, 내 친족부터 스스로 앞장서서 장례문화를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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