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관 제주시 제주보건소 보건행정과장

   
▲ 강명관 제주시 제주보건소 보건행정과장
뇌졸중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지만 그 원인을 살펴보면 느닷없이 생기는 병이 아니다.
 
수년 동안에 걸쳐 뇌혈관에 문제가 누적되어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을 정도가 되면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뇌혈관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평소의 생활습관 개선으로 현명한 예방에 나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 그리고 비만은 뇌졸중을 유발시키는 동반자와 같다. 평소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한 뇌졸중 위험인자인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과음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는 대표적 위험인자이다. 특히 폭음은 뇌출혈의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술은 영양가는 낮고 열량이 높기 때문에 영양부족과 비만을 유발하는 동시에 혈액속의 지방성분을 증가시켜 이로 인한 고혈압이나 뇌혈관질환의 발생가능성을 높인다.

과도한 음주는 동맥 중 특히 뇌동맥을 심하게 확장시켜 혈관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혈관이 굳어지는 뇌동맥 경화증을 유발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이는 결국 뇌출혈이나 뇌경색에 걸릴 위험성 높이는 요인이 된다.

흡연도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 중 하나로 꼽힌다. 담배 안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뇌로 가는 혈액량을 감소시키는데 그 중 니코틴은 끊임없이 혈관을 축소시킨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이 점점 굳어져 결국에는 손상되는 상태에 이른다.

흡연은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며 고혈압이나 당뇨병환자의 경우 뇌혈관 손상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흡연자가 뇌졸중에 걸릴 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2.5배나 높으며 하루에 피우는 흡연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뇌졸중의 위험은 가중된다.

비만이 뇌졸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유발하는 전 단계가 된다. 이러한 질환들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이므로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복부비만이 심한 경우라면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정상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15~20g의 소금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인의 2~3배에 해당하는 양으로 뇌졸중 예방을 위해 염분섭취는 반드시 줄여야 한다.

혈액 속에 지방질이 많이 녹아 있는 고지혈증 환자의 경우 특히 지방섭취를 줄여야 한다. 물론 일반적인 건강한 사람도 콜레스테롤 섭취는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주 3회 30분이상 운동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건강한 사회,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지름길임을 인식하여 실천함음 물론 뇌졸중 증상이 발병할 경우 늦어도 3시간 이전에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건강은 몸이 건강할때만이 지킬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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