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립 제주시장이 왜 A기자와 통화 했는지 의혹으로 남는다”
“제주시장의 명예 걸고 떳떳하게 통화내용 밝혀 제주시민들의 의구심 잠재워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본부 제주시지부는 10일 <자식의 고통을 모르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불러야 하는지?>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제주도내 모 일간지 A기자와 제주시청 고위 공무원 간의 폭행사건과 관련, 김병립 제주시장을 질타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본부 제주시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8월 19일 도내 일간지 A기자가 제주시 국장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사건이 발생하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본부에서는 8월 21일 폭행사실을 처음으로 도민들에게 알렸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제주시지부는 “그러나 백국장은 며칠 후 도지사, 도의원, 공무원노조 등에게 많은 고민과 진실을 밝혀달라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남기고 투신했다”며 “우리 노조는 이에 재차 성명서를 통해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지도록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했다. 경찰은 제민일보 A기자를 백국장을 8차례 폭행(상해)하고 협박한 혐의로 검찰로 송치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시지부는 “사건 발생 직후 A기자는 제주시장과 전 도지사 등 공무원들과 16차례 통화했다고 한다”며 “특히 제주시장과는 6번이나 통화하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제주시지부는 “제주시장이 왜 A기자와 통화를 했는지는 의혹으로 남는다”며 “다만 한 인터넷 신문에서는 『김병립 제주시장은 회의시 "공직자들이 유언비어에 현혹돼 이런저런 말을 옮기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라는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또, '김 시장이 국장에게 A기자에게 사과할 것을 종용했다’는 등의 내용이다.』 라는 내용의 기사가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시지부는 “제주시장은 8월 12일 제주시 공무원에게 ‘항상 맡은바 최선을 다하는 제주시 공직자 가족 여러분 저는 항상 여러분들 편에 서 있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라며 메신저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그로부터 10일도 되지 않아 직원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지만 직원 편에서 마음을 헤아려 보았는지 의심스럽고 진정 직원을 아끼는 마음인지도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제주시지부는 “이번 폭행 사건 발생한 후 제주시의 수장으로서 대처에 대한 일말의 희망을 갖고 지켜봤다”며 “하지만 기대감은 깨졌고, 지금까지 행태로는 실로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제주시지부는 “제주시장은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입장 발표도 없었으며, 특히, 수사 발표가 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무 말이 없다”며 “이제는 밝혀야 한다. 국장을 회유 했다는 여론에 대해서도 제주시장의 명예를 걸고 떳떳하게 통화내용을 밝혀 제주시민들의 의구심을 잠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시지부는 “금번 사태에 대한 모습은 도저히 시민의 행복을 위한 시정을 운영한다고 보기 힘들다”며 “흐뜨러진 조직을 추스르고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도록 지금부터라도 결자해지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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