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보 표선면주민자치위원장

탐라의 온 산하가 푸른 초록으로 가득하며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5월 햇살이 우리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한다. 또한, 오름마다 야생화 꽃향기로 걷는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기분 또한 한결 상쾌해 진다.

오는 19일에는 표선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놀멍, 쉬멍, 걸으멍』 디드렁 댕길 올레길 걷기행사를 소박하게 마련한다. 이번 행사의 구간은 표선해비치해변을 시작점으로 해안도로, 가마리 해녀탈의장을 거쳐, 토산2리 산열이통을 그 종점으로 하고 있다.

코스의 길이도 8㎞여서 남여노소 부담 없이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 올레걷기에 나설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노리안마로” 공연팀 길트기를 시작으로 청소년 난타공연을 즐긴 후 본격적인 올레걷기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즐거운 마음으로 도착지점에 다다랐을 때에는 맛있는 흑돼지와 간식으로 지친 몸을 회복시켜 주고, 추억이 될 만한 조그만한 기념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표선 올레 4코스는 드넓은 해수욕장과 푸른 바다와 야생화를 보면서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어 이 또한 가장 값진 선물이 아닌가 싶다.

표선면은 옛 정의현 500여년간의 도읍지로 성읍민속마을, 표선해비치해변, 제주민속촌박물관 등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이 잘 보존된 지역이다.

또한, 명품도로인 번영로가 준공예정이고 아름다운 경관을 바탕으로 대규모 리조트를 비롯한 연수원시설들이 조성되고 있으며 광활한 중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국책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듯 교통, 관광, 상업 및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서귀포시 동부지역이 중심으로 발돋움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5월에 개최되는 제주평화포럼과 9월에 개최되는 WCC총회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고, 이번 올레4코드 걷기 행사를 통해서 그러한 뜻과 힘을 모으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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