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노동당 제주도당,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운동본부’ 출범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위한 투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노동당제주도당(도당위원장 김영근)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위한 노동당제주도당 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현재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500만 저소득 노동자를 비롯해 1800만 전체 노동자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 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동당제주도당은 7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위한 노동당제주도당 운동본부’를 출범했다.

노동당제주도당은 “2015년 최저임금은 시급 5580원 월 117만원으로 1인당 국민소득의 45%에 불과하다”며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노동자 500만명의 대부분은 비정규노동자들로서 120만원 정도의 소득으로 기초생활조차 어려운 상태다. 더구나 800만 비정규직노동자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2% 밖에 되지 않아 조직화 된 임금협상도 못하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되지 않으면 빚을 대물림하는 삶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노동당제주도당은 “자본은 ‘고용확대와 임금인상 없는 그들만의 성장’을 추구하며 현재의 위기를 초래한 주범인 것”이라며 “국내 10대 그룹 기업들의 사내유보금이 500조 원을 넘기는 동안, 가계부채는 1000조원을 넘어 섰다. 노동자들은 죽어가고 있고 기업들은 그 죽음을 댓가로 살이 찌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제주도당은 “이제 우리는 이러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바로 최저임금을 시급 1만원 월 209만원으로 인상하는 것”이라며 “최저임금을 인상하지 않고서는 이 사회가 처한 위기를 해결할 수 없습다. 노동자가 살지 못하는 경제는 결코 성장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동당제주도당은 “노동자는 생산자이며, 소비자이며, 또한 납세자이다.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은 노동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이를 통해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구조적인 성장을 가져올 수 있으며 또한 증가하는 근로빈곤층과 감소하는 노동소득분배율, 더욱 심화되고 있는 소득 및 임금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출발점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제주도당은 “우리는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위해 오늘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거리 곳곳에서 정당연설회 및 서명전을 통해 노동자와 도민을 만날 것”이라며 “2016년 최저임금 1만원은 바로 노동자들의 생명줄이자 사회적 요구와 직결되어 있다.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위한 노동당 제주도당 운동본부’는 임금인상투쟁을 통해 평등하고 건전한 노동시장의 개선과 저성장시대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동당제주도당은 6월 최저임금 발표 이 후에도 생활임금투쟁을 통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향한 이번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위한 발걸음에 도민 여러분의 협조와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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