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김태호(37) PD가 파업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어느 시청자가 김 PD에게 트위터를 통해 "김태호 PD님. 김재철 사장의 해임 성과도 없이 파업을 중단하시면 지금까지 시청자들을 인질로 삼아 쇼했다는 것 밖에 안됩니다. 한번 시작한 이상 끝을 보시기 바랍니다. 성과없이 끝내시면 그동안 응원해준 시민들에 대한 배신입니다"라는 글을 전했다.

그러자 김 PD는 "파업을 왜 중단합니까. 녹화 재개, 촬영 돌입 이런 말에 속지 마세요. 장기화될 것 같아서 중단됐던 것 털고 발걸음 가볍게 하려 합니다. 그나마 이 때문에 매주 얼굴 한번씩 마주했는데 이제 정말 기약없이 먼 길 가야해서요"라고 답했다.

해당 시청자의 이 같은 반응은 영화배우 이나영(33) 특집 편을 보강 촬영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월30일 MBC 노조가 총파업을 시작한 이후 11주째 결방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극에 달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편, 이나영 편은 파업 종료 후 방송될 예정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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