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하예나, 장은아, 유성은
M넷 보컬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가 준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두 번째 라이브 쇼를 20일과 27일, 2주에 걸쳐 진행한다. 20일에는 코치 백지영(36) 길(35) 팀에서 생존자 4명씩 총 8명, 27일에는 신승훈(44) 강타(33) 팀에서 역시 4명씩 총 8명이 무대에 선다.

백지영 팀은 유성은, 강미진, 허공, 박태영, 길 팀은 하예나, 장은아, 우혜미, 최준영이 살아남아 경쟁한다. 이들 중 팀당 2명만 준결선 무대로 진출할 수 있다.

20일 밤 10시50분부터 생방송되는 두 번째 라이브쇼에서 관심을 끄는 인물은 출중한 노래 실력 뿐만 아니라 빼어난 미모까지 갖춘 여성 출연자 3인이다. 백지영 팀의 현역 코러스 유성은(23), 길 팀의 라이브 가수 출신 하예나(24), 화가겸 OST 가수 경력의 장은아(29)다.

유성은은 앳되고 귀여운 외모에 뛰어난 가창력으로 '블라인드 오디션' 때부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삼촌 팬들의 절대지지를 받고 있다. 하예나는 방송이 거듭될수록 점점 더 예뻐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린 체구로 무대 위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보다 보면 경탄이 절로 난다. 장은아는 까무잡잡한 피부가 주는 섹시미에 늘씬한 몸매, 듣는 이의 가슴을 후련하게 만드는 시원한 노래 실력까지 갖춰 보이스 코리아의 '여신'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유성은은 첫 라이브 쇼에서는 그룹 '공일오비'의 '잠시 길을 잃다'(2007)를 R&B 스타일로 소화했다. 두 번째 라이브 쇼 진출 소감으로 "팀내 경쟁이라 떨어지는 분들이 있으니 아쉽다"면서도 "사실 나는 붙어서 기분이 좋지만 지난 무대에 아쉬움이 많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는 "트위터에서 응원 멘션을 많이 받고 있다. 팬카페 만들었다 들어오라는 얘기 들을 때 행복하다"며 "요즘 방송 프로그램에서 코러스를 할 때 가수들이 알아보고 잘한다고 칭찬해줄 때 특히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자신의 매력으로 '목소리'를 꼽았다. "가수는 목소리를 사랑해야 한다지만 나는 내 목소리가 좋다. 앳된 얼굴과 달리 목소리는 성숙해 반전매력이라는 얘기를 들을 때는 행복하다."

유성은은 두 번째 라이브 쇼를 앞둔 각오로 "다들 그렇겠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니 이목에 신경을 안 쓸 수 없더라"면서도 "이번 무대에서는 그런 것 생각하지 않고 오직 무대만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장은아는 "기쁘다"는 마음과 "지난 무대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등을 하는 등 많은 기대를 받아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했지만 평이 훌륭하지 않았다.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반성이 교차하고 있다.

장은아는 당시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파워로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다가와서'(2007)를 불러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길 코치로부터는 "몸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는 안타까운 반응이 나왔다. 장은아는 "나름 열심히 준비해 즐긴다고 즐겼는데 나도 모르게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드러난 것 같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렇지만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려고 한다. "지난 무대에서 잘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블라인드 오디션 때로 돌아가 많이 반성하고, 초심을 찾으면서 담백하고 좋은 무대를 보여주겠다. 욕심을 내려놓아야 다음 무대에 진출할 수 있더라."

하예나는 휘성(30)의 '안 되나요'(2002)를 원곡보다 더 훌륭하게 불렀지만 총 6명 중 시청자 사전 선호도 조사(5%)와 문자투표(95%)를 합쳐 가려낸 3명에는 끼지 못했다. 간신히 코치 길이 고른 1명이 돼 두 번째 라이브 쇼에 진출했다. "탈락 위기에 처했는데 한 번 더 기회를 갖게 됐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

하예나는 탈락 위기에 처했을 때 "떨어지겠구나, 내 이름이 불릴까…. 이런 생각을 거듭하다 보니 마음이 비워지더라"며 "살아남았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했다. 한 번 더 기회를 얻었구나,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솔직히 탈락 위기에 몰릴줄 몰랐다. 코치들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생방송인데 이렇게 불렀다'고 다들 좋은 말을 많이 해줬는데…"면서 "아마도 TV로 나가는 소리가 현장과 달리 지저분했던 것 같다. 이 점을 보완해야겠다. 또한 감정 과잉상태였던 것 같아 줄여나가려고 한다"고 지난 무대를 반성했다.

하예나는 "코치가 나를 살려준 것은 다음 무대에서 더 잘하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면서 "이번 무대는 경연보다는 내 무대, 내 콘서트라는 생각으로 욕심을 버리고 오르겠다"고 전했다.

티빙닷컴에서 14일 오전 1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벌인 사전 선호도 조사 결과, 백지영 팀에서는 유성은이 37%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강미진(34%), 허공(27%), 박태영(24%)이 따랐다. 길 팀에서는 하예나가 28%로 아슬아슬하게 1위를 차지했다. 우혜미(27%), 장은아(26%)로 바짝 추격했고, 최준영은 20%에 그쳤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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