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관계자가 기타리스트 박주원(32)에게 다리를 꼬고 연주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박주원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23년 연주하면서 초딩때도 안 받았던 가장 황당한 주문을 받았다. 녹화 직전 스태프가 오더니 '국장님께서 다리 꼬고 연주하지 말아달랍니다. 보기 안 좋으시다고'. 내가 MBC 면접보러 왔느냐?"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내가 누워서 치던 물구나무를 서서 치든 니가 뭔 상관이야"라고 반발했다.

박주원은 이날 MBC TV 음악프로그램 '아름다운 콘서트' 녹화 중 '다리꼬기' 제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들은 "꼰 다리로 기타를 받쳐야 기타가 안 미끄러지는 것 아니냐", "국장이 기타 안 쳐본 사람인가보다", "두발규제, 귀걸이 금지도 할 기세"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박주원은 2009년 '집시의 시간'으로 데뷔했다.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한 집시 기타의 진수를 선보이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2010년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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