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저 한림읍 민원담당

   
▲ 양경저 한림읍 민원담당
‘뿌린데로 거둔다’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에는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는다는 말이다. 이 말은 언제나 변함없는 진리라는 생각이 든다.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좋은 결과만을 바라는 것은 과욕임을 우리는 종종 경험한다.

우리 한림읍에서는 ‘체납액 없는 마을’을 시행한 이후 한번도 선정되어 본 적이 없어 올해 1월초부터 21개 마을 중 ‘귀덕3리, 한림3리, 비양리’ 3개 마을을 대상으로 지방세 완납 목표를 세우고, ‘체납액 없는 마을 만들기’를 위한 도전을 시작하였다.

그 동안 체납액을 줄이려는 행정력에 비하여 체납액은 좀처럼 감소효과를 보이지 않아, 그 원인을 파악하여 보니 납세의무자에게 부과된 지방세가 체납되다 보면 체납액은 계속 증가하는 악순환이 연속되어 끝내 납부포기로 이어지고 있어 무엇보다도 납세의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절실하였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한림읍에서는 ‘체납액 없는 마을’을 만들어 보자고 마을이장과 의기투합하여 2개월 동안 체납액과의 전쟁을 벌였다. 체납액을 징수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고, 주민과의 마찰은 피해 갈 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번호판 영치, 체납자 방문 설득, 연고자를 찾아 ‘인정’에 호소하였다.

그 결과 3개 마을 ‘귀덕3리, 한림3리, 비양리’가 ‘체납액 없는 마을’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전체적으로 보면 체납액 없는 마을에 선정된 마을이 지난해에 비하여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읍에서 최초로 3개 마을이 ‘체납액 없는 마을’에 선정되었다는 것은 지역주민들에게 납세의식을 전환하는 아주 뜻 깊은 계기가 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뿌린 데로 거둔다’, ‘한 번 해보자’ 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좋은 경험이었으며, 앞으로도 우리 한림읍은 또 다시 새로운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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