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진 서부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고영진 서부소방서 현장대응과장
제주 서부지역에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와 신화역사공원이 조성되고 또한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등 아시아 최고수준의 국제자유도시로 발돋움함에 따라 소방수요 여건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에 서부소방서는 “2012. 국민생명 보호정책”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여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선진형 화재안전기반을 구축하고 도민과 지역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고 있다.

소방현장 활동은 언제 어디서나 그 사태의 위급성으로 인하여 긴급을 최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소방차의 출동여건은 날로 악화되고 초기대응의 지연으로 화재진압의 어려움과 심정지 환자 등 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부소방서에서는 5분이내 현장도착률을 높이기 위해 재래시장 및 주택 밀집지역 등에서의 소방통로 확보 및 소방차량 우선통행훈련,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 실시로 소방통로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지역주민의 자율적인 양보정신을 유도하고 있으나, 그 실효성이 미비하여 강력한 법집행이 요구됨에 따라 2011. 12. 9일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공포 시행되어 2012년 국민생명보호 정책 추진에 따른 소방차량 양보의무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서부소방서에도 출동중인 모든 소방차량에 단속용 영상기록매체인 블랙박스를 설치 완료하였고 출동중인 구급차 등 소방차량 앞으로 끼어들어 진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와 피양공간이 있음에도 양보하지 않은 행위에 대하여 금년 4월부터 강력한 법 집행이 추진될 예정이다.

소방출동로 확보는 남이 아닌 나를 위한 통로의 확보며 나에게 긴급을 요하는 일이 생겼을 때 다른 사람들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 그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소방출동로는 우리 지역주민의 생명을 살리고 재산을 지키는 생명통로의 길임을 가슴깊이 새겨 나 자신뿐 아니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작은 사랑의 실천과제로 삼는 성숙한 주민의식의 필요한 때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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