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이 19일, 공식석상에서 우근민 지사 지지 유도발언으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위해 제주지검에 소환됐다.
공식 행사에서 우근민 제주지사에 대한 지지 유도성 발언을 한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이 19일 제주지방검찰청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한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제주지검에 소환돼 취재진들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검찰조사를 받고 나서 추후 기회가 되면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언론사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관련 한 전 시장은 "이미 언론중제위원회에 제기했다"고 말했다.

제주지검은 이날부터 한 전 시장을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혐의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으며'내면거래 의혹' 당사자인 우근민 제주지사에 대한 조사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이 마무리 됨에 따라 한 전 시장을 소환했으며 지난 4일 서귀포시장 집무실과 총무과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비서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를, 총무과장과 인사담당 공무원의 컴퓨터에서 하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자료를 확보하는 등 1-2박스 분량의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검찰은 지난 5일 오후 임찬기 민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우근민 지사와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에 대해 고발하게 된 경위를 조사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2일 우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매수와 이해유도 혐의로, 한 전 시장은 공무원 선거중립의무 위반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한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내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2013 재경 서고인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에 참석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근민 지사를 지지해 줄 것을 유도하는 발언을 했다.

당시 한 전 시장은 '내가 당선되면 네가 서귀포시장을 더 해라. 그러면 네가 서귀포고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것 아니냐. 솔직히 (우 지사와)이런 내면적인 거래를 하고 이 자리에 왔다' , '사업하는 분들 계약 하나 더 줄 수 있다'는 등 우 지사 지지 유도성 발언을 했다.

한 전 시장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우 지사는 지난달 30일 직위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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