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제주미래사회연구원 김 경택 이사장은 '들보느 대장정' 중 조천읍 민생탐방에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인 ‘생드르 영농조합법인’을 방문, 한중 FTA등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한ㆍ중FTA 체결시 제주의 먹거리 산업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제주미래사회연구원 김 경택 이사장은 '들보느 대장정' 중 조천읍 민생탐방에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인 ‘생드르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하여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과정 등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한중FTA와 관련하여 제주에서의 지속 가능한 농업 만들기 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생드르 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김 영호)은 ‘천년 생명 농업’과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조합으로, 도내 친환경 농업 생산자 단체인 ‘흙살림 제주도연합회’와 ‘한살림 제주생드르연합회’의 합작 유통 사업단이다.

김 대표는 “현재는 도내에서 조합원들이 생산하는 친환경 농산물 일체를 수합하여 가공, 소포장 후 도외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며, 사전 가격 결정 후 계약 출하하기 때문에 시세의 영향을 받지 않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제주는 1차 산업의 비중이 육지보다 훨씬 높은 반면 농업분야의 국제 경쟁력은 매우 취약하여 한중FTA 체결 시 제주의 먹거리 산업에 미치는 피해는 엄청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러한 제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품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친환경 농업이 필요불가결한 대안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친환경 농사 비중이 20년 전 10%에서 현재는 약 3%정도 밖에는 안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는 일반 농사에 비해 친환경 농업 지원이 부족하고, 친환경 농산물 판로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 경택 이사장은 “요즘 사회의 먹거리 추세는 “웰빙(well-being)"과 “헬스(health)"의 개념을 융합해 좀 더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웰스(wellth)"개념이 강조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은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고 더불어 농가 소득의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이라 할 것이다“라고 하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소규모 농가가 스스로 판로를 개척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김 이사장은 “친환경 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첫째로 도정 차원에서 친환경 농업 기술의 개발과 보급, 그리고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체계적인 지원에 따라 점차 친환경 농업의 비중을 늘려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둘째로는 유통구조의 개선과 판로 확보가 필요하다. 복잡한 유통 구조를 단순화 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가 이루어 질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져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 제주도 차원에서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제주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 져야 한다. 제주도는 타 지자체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청정 제주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동시에 판로 확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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