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태지입니다.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데뷔 20주년을 축하해주셔서 너무나 기쁘고 감사합니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가수 서태지(40)가 2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데뷔시절엔 이렇게 오랫동안 음악을 할 수 있을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는데 지금까지도 음악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고맙고 새삼 신기하다"고 적었다.

서태지는 양현석(43) 이주노(45)와 함께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 20년 전인 1992년 3월23일 '난 알아요'로 데뷔했다.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긴 시간 동안 제 음악에 귀 기울여 주시고 또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워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그리고 가슴 벅찬 나의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

"오늘은 어쩐지 1집으로 데뷔하던 스무 살의 두근거림으로 마음이 설렌다"면서 "이런 마음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면 좋겠다. 딱딱해진 세상에서 음악을 통해 서로에게 위로가, 또 행복이 되기를 꿈꿔 본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태지의 팬들은 서태지 데뷔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0시를 기해 '서태지 아카이브' 홈페이지(www.seotaiji-archive.com)를 열었다.

2010년 11월 결성된 서태지 아카이브 프로젝트팀이 기획한 이 웹사이트는 록밴드 '시나위'의 베이시스트 시절부터 2012년 현재까지 서태지 관련 자료를 망라했다. 150여명의 팬들이 내놓은 서태지 라디오 방송 녹취록 등 약 6500개 게시물을 올렸다.

'서태지마니아' 등 팬들은 또 서태지 데뷔 20주년 기념 행사의 하나로 브라질의 열대우림인 과피 아수 '서태지 숲'을 조성 중이다. 5ha의 땅은 팬들이 약 2년 전부터 모은 약 3800만원으로 샀다.

서태지는 '문화대통령'으로 불리며 1990대 중반을 풍미하다 1996년 1월 서태지와아이들을 해체하고 은퇴했다. 1998년 미국에 머물며 첫 솔로 음반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14년 동안 결혼 사실을 숨긴 탤런트 이지아(34)와 지난해 이혼 소송을 마무리했다. 매니지먼트사 서태지컴퍼니에 따르면, 미국에 머물며 9집을 작업 중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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