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관 표선면 건설담당부서

   
▲ 김형관 표선면 건설담당부서
공무원에 임용되면 제주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큰 업무를 맡아 일을 할줄 알았다. 하지만 임용되어 처음 업무를 맡은 것이 버스승차대 정비 및 관리이다. 업무를 맡았을 때 공무원이 이런 일도 하나 싶었다. 그러나 버스승차대 업무를 일년 동안 하면서 잠시나마 하찮은 업무라는 생각을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사실 버스를 이용하면서 버스승차대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버스를 타기위해 잠깐 머무르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버스를 이용하는 여러 사람들에게 깨끗한 버스승차대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는지 알려주고 싶다.

표선면 버스승차대 76개소를 표선면 새마을부녀회 및 10개 리 새마을부녀회원분들과 건설담당부서직원들이 합동으로 『버스승차대정비의 날』을 운영하여 월 1회 승차대 물청소 및 주변환경을 정비하고 있다. 새마을부녀회원분들은 저마다의 바쁜 일상생활로 시간 내기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마을 깨끗한 버스승차대 환경조성은 우리가 만든다』는 신념으로 마을별로 날짜를 지정하여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때로는 찬 공기가 가시지 않은 시린 겨울날 이른 새벽에 단잠을 마다하고, 쨍쨍한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날도 빠짐없이 청소를 실시한다. 승차대 청소를 같이하고 있는 담당자로써 부끄러울 정도로 부녀회 어머님들은 정말 열심히 하신다. 승차대 청소 후 이용객들이 “수고하십니다” 라고 말씀해주시고 깨끗해진 승차대를 보면서 웃고 계실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비록 화려하고 거창한 버스승차대는 아니지만 지역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으로 이용객들의 편안함과 쾌적함을 제공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분들이 있기에 소박하지만 깨끗한 버스승차대 로 시작하여 깨끗한 표선면, 깨끗한 제주도의 이미지를 만들어 버스승차대 이용객들의 입가에 항상 미소가 번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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