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연극 '교수와 여제자 2'의 '여제자' 엄다혜가 더 이상 옷을 벗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9일 공연제작사 예술집단 참에 따르면, 엄다혜는 3월1일 서울 대학로 상상화이트 소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교수와 여제자2'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신체 노출을 중단한다.

성인연극에 출연하면서 숱한 사건·사고를 겪은 엄다혜는 "남동생이 공연장을 찾아와 누나에게 창녀라고 외친 '양○○ 사건', 실제 정사 시비를 부른 '이○○ 사건' 등 후배들의 사고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며 "나 또한 내 첫사랑이라고 주장하는 남자로부터 협박을 당했다. 이제는 지쳐서 누드연기를 그만두고 싶다"고 고백했다.

   
 
"소극장 공연은 더 힘들다. 관객과 1m도 안 되는 거리에서 전라로 정사연기를 한다는 것은 보통여자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심적 고통에 시달리는 일"이라며 "간혹 짓궂은 남성 관객들이 야릇한 시선으로 은밀한 부위만 뚫어져라 쳐다볼 때는 연기에 집중도 안 된다. 공연이 끝난 뒤 맨정신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적도 셀 수 없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대한민국에서 알몸배우로 산다는 것은 너무 힘들다, 지옥이다."

예술집단 참은 그러나 "엄다혜 노출 공연이 마지막이라는 소식을 들은 남성 관객들은 안쓰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보다 예매를 서두르고 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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