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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역술·카피로 본 '새누리당' 성공 여부신동립 뉴시스 문화부장
나기자  |  news@ilganjej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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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2.05  15: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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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새 이름 '새누리당'을 놓고 희학질이 끊이지 않는다. 익숙해질 때까지 별 해괴한 소리가 다 나올 것이다.

네이밍센터 황주성 대표에게 '새누리당'은 "위험한 작명"일 따름이다. "신한국당(新韓國黨)의 한글버전"이라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특히 악영향을 미치는 이름"이라고 주장한다. "새누리(신세계)에서 살고 싶다는 희망일뿐 이틀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90% 이상의 국민들이 볼 때는 '누'에 'ㄱ'을 붙인 한나라당의 '새무리당'으로 비친다"고 조롱도 한다.

"한나라당 리모델링 상표는 한나라당과 너무 동떨어지면 안 된다. 전통 보수층과 신세대 보수, 진보를 원하는 보수층 등을 포용할 수 있는 당명이 나와야 한다"고 짚는다. "정당명은 상표(특허청 1~34류), 서비스표(35~45류)와 전혀 다른 성격임에도 상표·서비스표 차원에서 브랜딩(상표창작)하고 말았다"며 혀를 찬다.

황 대표는 '한국인당'을 제시한다. 한나라당의 긍정적 전통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도 담았다는 설명이다. "한국민당이라는 것도 생각해 봤지만, 과거 정주영의 국민당이 먼저 떠올라 한국인당을 택했다"면서 "한국인당은 '열린우리당'처럼 자기네들끼리 뭉친 당이라는 이미지도 없는데다 국적이 불분명한 한나라를 국적이 분명한 한국인당으로 개정하면 패러디 당명도 나오기 어렵다"며 경우의 수에도 대비한 이름이라고 강조한다.

황 대표는 역학과 무관한 카피라이터다. 성명학자의 판단은 다르다.

성명역술 원로 이태호 소장은 "용띠에게는 '해' '돈' '술'자가 나쁘다. 해나 돈은 건강, 술은 하체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전제한다. '새누리'에 52년 용띠인 박근혜 위원장에게 해로운 자성(字性)은 일단 없는 셈이다.

이 소장은 오래 전부터 '한나라당'은 불길한 이름이라고 지적해왔다. "대국당(大國黨)을 한글로 옮긴 것으로 차면 기운다는 원리에 따라 제1에서 꼴찌로 전락한다"는 풀이다. 한자 역상에 대입하면 4분5열 된다는 의미, 한글 소리와 수리로 살펴도 대재무용격(大材無用格)이라고 한다. "능력 있는 인재가 많다고는 하나 소리만 요란할 뿐 영웅조난으로 민심을 잃고 만다"고 해석한다. "기본운 자체가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소장은 '태한당(太韓黨)'이나 '태한국민당(太韓國民黨)'을 추천한다. "가장 좋은 당명은 태한국민이다. '당'자를 붙이지 않고 사용해야 남북 화해정책도 순조롭게 펼 수 있다"는 귀띔이다. "(태한국민으로 간판을 갈면) 머지 않은 장래에 통일의 운기가 발생하게 된다. 세계에서도 일본, 중국 정도의 위상을 인정받게 된다. 혼탁스러운 어용단체도 잠적하며 국민 스스로 각자의 의무를 다할뿐더러 법을 지키는 문화시민국가의 국민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태한당이나 태한국민당으로 개칭하고 총선에 임한다면 민심이 쏠리는 사건들이 새롭게 발생할 수 있다. 대선에서도 승리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할 의사가 있다면 당명을 제대로 변경하는 것이 급선무다.[신동립 뉴시스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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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자  news@ilganjej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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