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오재윤 사장이 1월 25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도 개발공사는 오 사장이 취임한 이래 2011년도 매출액 1616억원, 순이익 292억원으로, 공사 창립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외 경기불황과 원자재값 인상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 240억원 대비 22%를 초과달성한 것으로, 전년도 순이익205억원에 비하면 무려 42%나 증가한 수치다.

도 개발공사는 이 수익금 중 120억원을 제주특별자치도에 배당하여 도민들의 필요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환원했다.

오 사장취임 후 도 개발공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부분은 삼다수 유통체계 개선이다. 도 개발공사는 1998년 제주삼다수 출시 이후 13년간 2개 대리점이 도내 삼다수 유통을 독점하던 것을 공개입찰을 통해 5개로 확대했다.

특히 그간 (주)농심이 제주도내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공급하던 유통권을, 도내 대리점이 직접 공급토록 바꾸어 도민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008년 8월부터 전국의 삼다수 물류를 1개 업체가 전담추진해 도내 업체 참여율이 15%수준으로 저조했던 것을,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제주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지역의무 공동도급을 시행, 제주지역 업체의 참여수를 8개로 확대하고 지분율 또한 40~49%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물류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도 개발공사는 그러나 오 사장 취임후 해임된 두 본부장의 해임무효소송, 유통체계를 개선하면서 박탈된 독점 유통권한에 반발한 (주)농심으로부터 소송을 당하는 등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다. 도내 대리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특혜의혹이 일부에서 제기되기도 하는 등 끊임없는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또 도 개발공사가 '경영수익 성과'로 내세우는 부분도 "나름대로의 경영 리더십을 발휘한 진정한 경영의 성과"냐 "그동안 삼다수가 성공한 시장진입에 따라 과실을 취득하는, 자연스런 성과냐"하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도 개발공사는 “지난해 1월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오재윤 사장은 ‘개발공사는 도민의 혈세로 설립된 공기업인 만큼 도민에게 최대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지난 1년간 ‘변화와 개혁’, ‘원가절감과 생산성향상’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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