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효범,나는 가수다

'가창력의 디바' 신효범(46)이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12라운드 1차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다.

8일 신효범은 '나는 가수다' 첫 무대에서 인순이(55)의 '이별연습'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뿜어내며 존재감을 새삼 확인했다. 신효범은 1993년 4집 앨범 타이틀곡 '난 널 사랑해'로 그 해 제8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대상, 1993 서울가요대상을 품에 안으며 전성기를 누렸던 90년대 대표 가수다.

1위로 호명되자 신효범은 "3~5위 정도해서 천천히 시작하고 싶은 것이 소망이었다"면서도 "'(제작진이)1위가 되면 어떻게 하겠냐'고 하길래 '즐기겠다'고 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무대 뒤에서도 "1위는 생각하지 못했다. '난 널 사랑해' 이후 첫 1위"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나는 가수다'는 이번 경연부터 1위부터 순위를 차례로 발표하되 해당 가수들은 이름이 불리면 대기실로 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전에는 스튜디오에서 순위를 발표했다. MC 윤종신(43)은 "좀 더 솔직한 감정 표현을 위해서"라고 알렸다.

순위 확인 방법도 바뀌었다. '나는 가수다' 자문위원단장인 서울예술대학 장기호 교수 대신 윤종신이 순위를 발표했다.

2위는 안치환(47)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른 적우(35)의 몫이었다. 적우는 곡 후반부를 빠른 템포로 편곡해 부르면서 신선함을 안겼다. 2위로 호명되자 적우는 "청중평가단이 주신 상이다. 노래를 부를 때 (청중평가단의)눈이 반짝반짝 빛났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은하(51)의 '밤차'로 신나는 퍼포먼스 무대를 펼쳐보인 가수 김경호(41)는 3위에 올랐다. 김경호는 다재다능한 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댄스를 곁들였다.

4위는 이치현과 벗님들의 '집시여인'을 다채롭게 표현해낸 보컬그룹 '바이브'의 윤민수(32)가 이름을 걸었다. 비보잉, 하드코어 록, 디제잉 등을 고루 선보이며 원곡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임희숙(62)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록 버전으로 부른 거미(31)는 5위, 강산에(47)의 '넌 할 수 있어'를 잔잔한 피아노 반주에 맞춰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른 테이(29)는 6위에 랭크됐다.

11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던 박완규(39)는 7위로 미끄러졌다. 신성우(44)의 '내일을 향해서라면'을 빠르지만 슬픈 원곡의 느낌을 걷어내고 흥겹게 선보였지만 결과는 꼴찌였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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