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셔져 버린 월동무 농가의 마음
   
▲ 전농 제주도연맹 "월동무 산지폐기 확대시행하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6일 “제주도는 생색내기가 아닌 실효성 있는 산지폐기 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동무 산지폐기 확대시행을 요구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제주의 월동무는 육지부 김장무 산지폐기 과정에서 남은 예산을 가지고 산지폐기를 하고 있어 월동무 시장격리 효과가 거의 없다”며 “제주도정이 미약하지만 180여헥타에 산지폐기 계획을 세우고 농가신청을 받고 있으나 산지폐기 정책의 실효성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산지폐기 정책에 농협지역본부와 지역농협이 동참하지 않고 있어 생산비는 고사하고 밭 임대료도 안 되는 가격에 농가가 알아서 동참하든지 말든지 강요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농가들도 산지폐기 참여를 꺼리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제주도정의 산지폐기 대책에 감사하지만 아무런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라며 “도는 지방재정으로만 산지폐기 비용을 부담하지 말고 정부에 국고 지원을 요청하고 농협과 대안을 모색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이어 “생산자단체로서의 책임을 방기하고 나 몰라라 하는 농협은 각성하고 산지폐기 정책에 동참하라”며 “제주도정이 나서서 그나마 최소한의 해결 물꼬를 튼 상황에서 농협은 농민과 아픔을 나누고 월동무 처리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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