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단은 지질공원 훼손 지역을 모니터링 하라.지질공원 피해지역 주민과 이해당사자와 면담을 가져라.현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실사단이 제주에서 지질공원에 대한 실사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지질공원보호와 관리의 입장에서 지질공원이 훼손되고 이에 따라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이해당사자에 대한 면담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제주도가 보여주는 지질공원 현장만을 보고 재인증에 관한 평가를 한다는 것은 공정한 평가라고 할 수 없다.그래서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제주 난개발저항 지역연대)는 실사단에게 직접 진정서(영문)를 9월 1
주말 어느 날 점심을 먹으러 한 식당을 방문했다.식당 안에는 손님들로 꽉 차 있었고 나는 대기를 하러 카운터로 갔다.카운터에는 사장님이 인상을 쓰며 계산하고 있었고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이것저것 지시를 하고 있었다.“대기표를 받아야 하나요?”라고 물었더니 “6번입니다” 라는 말과 다시 사장님은 정신없이 계산을 하고 있었다. 그러곤 마냥 기다리던 와중 다른 일행이 사장님에게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라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얼굴을 보지도 않고 제 할일을 하며 “앞에 4팀 있습니다”라고 답했다.이러한 상황과 견주어 우리 대부분
덥다. 더워~ 손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연신 닦아 내리며 대상자의 집 철문을 끼익 소리를 내며 열어 젖혀놓았다. 방문하는 통합 사례관리사인 나를 보면서 반겨주는 모습이 정겹다.상담을 마칠 무렵 수줍은 듯 짧은 편지 한 장을 내민다. “ 당신 덕분에 웃을 수 있었고 용기도 얻어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용기와 희망을 줬고 살고 싶은 용기를 복 돋아 줘서 감사합니다.” 라는 내용의 짧은 편지였다.일 년간 따뜻한 만남이 동행으로 마주하며 대상자의 저항과 갈등을 관리하고 잠재역량과 회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방문 상담하면서 서로 의논을 하고 삶
1592년 임오년, 430여년전 풍전등화의 조선의 운명을 되바꾼 충무공 이순신의 한산대첩을 그린 김한민 감독의 영화 ‘한산’은 이순신 3부작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영화 ‘명량’은 8년전에 개봉되어 1700만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고 이번 한산도 개봉5일만에 2백만을 넘어서고 있다.한산대첩에서 이순신은, 견내량에서 싸우지 않고 한산도로 유인하여 싸웠다. 일본 패잔병이 좁은 견내량을 헤엄쳐 통영이나 거제도로 도망가 백성들에게 해를 끼칠까 염려하여, 넓은바다로 끌여들여 수장시키고 혹여 살아가더라도 무인도인 한산도나 화도
[Thinking of Population issues – University Students_인구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 모임]아기울음 소리가 끊기고, 청년은 떠나고, 노인만 남은 마을은 소멸위기를 마주하고 있다.정부는 2021년 10월 전국의 시군구를 대상으로 인구감소지역 89곳을 지정하고 지원책을 내놓고 있으며, 국토연구원의 지방소멸 대응대책 수립연구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인구 감소 시군구는 151곳에 달한다고 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수도권으로 인구 유입이 늘고 지방소멸위험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
어제 알고 지내던 전직 주민자치위원장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서귀포시청 모 사업소에 근무하는 직원의 “나는 청렴한가” 기고를 보았는데 내용에 감명을 받아 꼭 그 직원에게 커피 한잔을 사고 싶은데 안 받을 것 같아 커피를 살 수 있도록 중간에서 도와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 기고의 내용은 우리 사회 현실 및 중국의 ‘꽌시(관계)’를 인용 설명 - 상대방이 나와 어떤 관계인지를 확정한 뒤 그 관계에 따라 법이나 도덕 잣대가 다르게 적용되는 것으로 힘들 때는 의지하고 협력하는 이로운 점도 있지만 사사로운 욕심, 욕망을 채우기 위한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개방형 직위 공모를 시작으로 양 행정시장 등 임기 동안 같이할 인사를 임명하는 절차에 들어가면서 도민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공직사회에도 다양한 추측과 함께 퇴임하신 전직 고위 공직자 이름이 구체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만약 현재 거론되는 퇴직 고위직 인사가 행정시장으로 이어진다면 오영훈 도정 앞날이 심히 우려스럽다.이들의 과거 선거를 이용해 공직사회를 편 가르고 핵심 부서에 자기 인맥을 심어 조직을 장악하고 아직도 주요 공직인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도민들은 과거 제주지역에서
대한민국은 21세기 현재, 윤석열정부체제가 공정을 화두로 출범하였다지만 언론에 드러나는 실상들을 보노라면 기득권이 저지른 전혀 공정하지 않은 비리들로 넘쳐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세상은 공정해야 올바른 사회라고 볼 수 있다. 세상이 공정치 못하면 각종 비리들이 판치게 되고 매우 오염된 사회로 전락해 국민들이 살기 매우 힘들어지고 국가 막장 테크를 탈 수 밖에 없다’는 말은 우리사회에서 공정이 어떠한 가치를 가지는지 엿볼 수 있게 한다. 우리 사회의 소득 불평등을 넘어 자산 불평등으로 대두되는 불로소득의 존재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
윤석열 대통령이 6월7일 국무회의에서 “교육부는 과학기술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때만 의미가 있다” 라는 말을 하였다. 한때 ‘교육부’가 아닌 ‘교육인적자원부’로 불리던 때가 있었다. 교육의 목표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인적자원을 공급하는 것이어야 하는가? 성숙한 의식을 지닌 민주시민을 키워내는 것이어야 하는가?우리나라 학생들은 OECD 국가 중에서도 뛰어난 학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청소년 자살률 1위를 달리고 있고, 행복지수는 최하위이다. 세계에서 가장 장시간 공부를 강요하는 나라에서 학문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
섬 마을 온정이 묻어나는 그리운 그곳에 가고 싶다.아담하게 이어진 돌담길을 걷다보면 또 다른 바다, 에메랄드빛머금고 있는 바다의 내음삶의 편안과 느낌을 전달하는 동쪽의 끝자락 오름 우두봉우두봉(牛頭峯)은 “옛 쇠머리 오름”이라 불렸으며 바다 속에서 수중화산 폭팔로 분출하면서 유출된 용암류 응회암으로 구성된 오름으로 경관자원이자 관광자원으로 요사이 우두봉을 찾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관광객들은 우두봉 정상 132m을 다 달으면 외치는 소리가 야- 야- ! 하고 “우도에 오기를 참 잘 왔다”. 주변경관을 한눈에 보이며 본도 지미봉이 눈
악성민원이나 각종 감염병 방역 등 업무 스트레스로 지난 5년간 순직한 공무원 노동자가 무려 340여명이나 됩니다.그 어느 때보다도 공공분야 인력 확충 필요성이 커가고 있지만 새 정부는 작고 효율적 정부 운운하며 공공분야 신규 채용 인력을 동결하겠다고 합니다.열심히 공부하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평생 안정된 공직사회 입문한 신규 공무원중에 15%가 5년이내 퇴직한다고 합니다. 경직된 위계질서, 갑질 문화, 악성 민원 등 현장에서 강요되는 강제 노동, 공짜 노동을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것이 주요 퇴직 사유입니다.9급 1호봉 신규 공무
자연을 그리며 우도에서 힐링 관광김 철 수 자연의 돌담과 야생화,농촌의 풍경걸어가는 사람들에게남김없이 담을 수 있는아름다운 농어촌풍경바람소리 파도소리는힘겨운 삶을 쉬게 하는 등불섬의 자연은 물질적 풍요와도바꿀 수 없는 건강이 아닐 수 없네.우도에서 뜨거운 기(氣)을 받고하늘의 기운을 받아마음의 오장육부활동을 자유롭게 하며물은 빈 곳을 채우고 흘러간다.건너뛰는 법이 없어모처럼 우도에 왔으니하룻밤 자고 일몰, 일출 다 보고 가소서.
’관광객과 주민 모두의 편의를 위한 방안‘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의 제한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국내여행지로 제주도를 방문하고있다. 2021년의 관광객 수는 1200만명으로 2020년의 대비 약 18% 정도가 상승하였다.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공항이 과포화상태가 되어 관광객과 주민들 모두가 비행기 이착륙과 탑승하차시의 지연등의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현재 제주공항의 포화상태로 인해 공항의 이착륙시간인 슬롯의 지연율은 전국 6개 공항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1분40초마다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상태로 허용 한계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슬
오늘날 우리 사회는 이념보다는 개인의 삶을 더 중시하고 오늘의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그렇지만 이 또한 기준을 정하고 살아가는 모습의 한 형태이다. 이처럼 개인들도 시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살아가면서 뭔가 나름의 기준은 지니고 있다.지금은 정치의 계절이다. 정치는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이라고 표현한다. 정치는 시민들의 표심에 의해서 미래 권력을 결정한다. 그만큼 시민들의 놓여있는 현실과 대안을 고민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정치행위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시민들의 정
[부제 : 고향사랑기부제가 고향의 희망이 되길 기원하며...]짐승은 모르나니 고향이나마/사람은 못 잊는 것 고향입니다/생시에는 생각도 아니하던 것/잠들면 어느 덧 고향입니다 (중략)/고향이 마음속에 있습니까?/마음속에 고향도 있습니다/제 넋이 고향에 있습니까?/고향에도 제 넋이 있습니다/마음에 있으니까 꿈에 뵈지요/꿈에 보는 고향이 그립습니다/그곳에 넋이 있어 꿈에 가지요/꿈에 가는 고향이 그립습니다 (후략)시인 김소월의 ‘고향’이라는 시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게 느껴진다.최근 화두중 하나인 고향사랑기부제도를 생각하면 이
음주운전, 자기 자신뿐 아니라 무고한 타인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주는 중대 범죄다. 최근 제주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등 연일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발생시 마다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고 있어 주의를 안타깝게 한다.우리 곁을 힘들게 했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해제와 영업제한·사적모임 제한이 풀리면서 야외활동 증가와 각종 모임 증가로 술자리가 늘면서 음주운전이 급증하면서 음주 교통사고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음주운전 근절과 처벌강화 방침으로 2019년 윤창호법이 개정 된 이
김 철 수 쌓여가는 세월의 흔적가슴속에 쌓여가는 지층외로움은 비처럼 젖는다.지난세월말없이 세월은 지어가고바람소리조차 들리지 않고파도처럼 떠나고소리쳐 달리는 하얀 물살슬픔에 부서지는파도소리만 외롭게 들리고바람이 바닷물을 울리면돌아갈 생각 못 하네.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추가로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사항이 사라지면서 일상으로 한 걸음 다가감을 실감하게 한다.드디어 야외에서 마스크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고, 움츠렸던 여행의 수요는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대부분 여행을 준비할 때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정한 다음에는 숙소를 알아보기 마련이다.최근에는 여행사가 아닌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Airbnb)나 SNS(인스타그램 등)을 통하여 간편하게 숙소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거래할 때는 신고된 숙박업
올해 제주산 마늘(구마늘)은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작년 가을 이상고온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이 호조세를 띨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마늘 재배 농업인들에게는 지금부터 마을 수확기 까지의 재배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다.금년 마늘 생육기간(10~3월) 평균기온은 12.9℃로 평년 대비 0.4℃ 높고 전년 대비 0.3℃ 낮았으며, 생육초기 10~12월은 0.9℃ 높았으나 구 비대 초기 2∼3월은 2.6℃ 낮아 생산량이 평년 대비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강수량은 지난 2월 저온 건조에 이어 구비대 초기인 2
얼마 전 장애인단체들의 지하철역 시위를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물론 행위의 적절성에 대한 공방도 중요하겠으나, 장애인에게는 삶, 생존이 걸린 문제라는 점을 우리가 주목했으면 한다.장애인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다른 무엇보다 사람들의 시선과 인식이라고 한다. 동정의 대상으로만 보는 사회적 인식과 편견에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번쯤은 장애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사회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다. 제주지역 등록장애인은 21년 12월 현재 36,876명(심한 장애